가지요리 중에 가장 쉽게 만들 수 있는 가지무침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가지무침은 식용유를 사용하지 않던 위리조상들이 여름에 즐겨 먹던 가지요리 중 하나입니다. 가지무침은 어린아이의 건강과 노인들의 건강에도 아주 좋은 음식으로 오래전부터 전수되어 내려오는 요리입니다. 특히 여름철에 더위로 인한 갈증을 없애주는데 탁월한 식재료입니다.
가지의 효능 :
가지에는 수분이 94%가 들어있고 칼로리가 매우 낮은 식품입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습니다. 가지의 색이 보랏빛이어서 안토시아닌이 풍부합니다. 안토시아닌은 눈 건강( 시력유지 및 개선 백내장 예방, 야맹증, 안구건조증)에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혈관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역할을 해서 혈관 속 노폐물을 배출시켜 주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의 뇌 발달에 도움을 주고, 노인성 치매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가지에는 칼륨 성분이 많이 있는데요 칼륨은 우리 몸속의 나트륨 성분을 배출시켜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하므로 동맥경화나 고혈압 같은 심혈관 질환에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도 가지는 여름철 갈증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가지무침 만드는 방법 :
재료 : (2인분)
가지 2개
파 조금
국간장 2스푼
참기름 1스푼
고춧가루 1/2스푼
통깨 조금
1. 가지는 물로 깨끗이 씻은 다음
꼭지를 따고 껍질을 까주고,
가지를 2등분으로 자른 다음 4등분으로 갈라줍니다.
2, 냄비에 물을 넣고 겅그레를 올린 다음
가지를 올린 다음 뚜껑을 덮고 중불에서 가지 쪄줍니다..
3. 가지를 삶는 냄비에 김이 올라오면
가지를 젓가락으로 찔러서 쑥 들어가면 익었으므로 불을 꺼줍니다.
4. 가지 무칠 그릇에 꺼내놓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가지가 뜨거우면 젓가락을 이용해서 찢어줍니다.
5. 가지가 식을 동안 양념장(파, 국간장, 고춧가루, 참기름)을 만들어 줍니다.
양념을 한 가지씩 넣는 것보다 양념장을 만들어서 넣어야
양념에도 간이배어서 맛있어요.
6. 찢어놓은 가지에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치며
마지막단개에 통깨를 넣고 무쳐주면 가지무침 완성입니다.
가지무침에 대해서 어머니께 여쭈어본 적이 있습니다. 가지무침은 무엇에 좋은 것이냐고요. 어머니께서는
"가지는 먹고 나면 갈증이 해소되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낀다."
라고 하셨어요. 옛 어르신들은 과학적인 증거가 없어도 오랜 실험을 통해 약리작용을 알아내고, 그 음식이 가지고 있는 성분을 기록하여 놓은 것들이 현재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가지는 수분이 94%를 함유하고 있어서 튀김을 만들어도 바로 먹어야 하는 불편은 있지만 고급요리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은 그만큼 좋은 영양소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가지를 찌고난 후 사용된 물을 버리지 않고 마시는데요. 갈증을 해소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물맛이 깨끗해서 좋아요. 아무런 맛이 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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