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담그는 날을 정해서 지난해 담은 장을 열어 봤습니다. 지난해 세 말을 담았는데 너무 맛있게 잘 만들어졌습니다. 한살림메주와 소금으로 장을 띄우고 고추씨를 갈아 넣고 장을 버무려 항아리에 넣어 1년이 지났습니다. 오늘 너무 궁금해서 겉에 있는 것을 걷어내고 한 수저 떠서 맛을 봤는데요. 장이 달고 맛있네요.
장의 맛이 달콤해야 된장찌개를 끓였을 때 구수하면서 담백한 맛이 납니다. 장 담그는 일이 그렇게 어렵지도 않고 한 번 담그면 오랫동안 된장 걱정을 안 해서 좋은 것 같아요. 올해도 장 담는 아야기를 올려 봅니다.
2025년 양력 2월 6일 (말날) 목요일 은 정월장을 담그기에 좋은 날인 것 같습니다. 2월은 18일도 말날이니까 평일에 시간이 되시는 분은 미리 날씨를 확인 한 다음에 담그면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주말에 되시는 분은 손없다는 날중 2월16일에 날씨가 좋으면 담으시면 좋겠어요.
장 담그기 :
재료:
메주 1말
소금 4kg
생수 20L
숫, 말린 붉은 고추
1. 준비한 메주는 장 담그기 하루 전 까지 날씨 좋은 날 메주를 미리 씻어서 햇볕에 잘 말려 줍니다.
2. 항아리를 깨끗이 씻은 다음 팔팔 끓인 물이나 식초물로 항아리를 헹궈서 사용합니다.
※ 항아리가 깨끗해야 장맛이 좋습니다.
3. 생수를 소금이 녹을 만큼 데워서 소금이 다 녹으면 물을 더 추가한 후 싱싱한 계란을 띄워서 500원 동전크기로 뜨면 적당합니다. 100원짜리는 조금 짤 수 있지만 장관리에 안전합니다. 염도계로 18도가 정확합니다.
장 담그기 전날 밤에 소금물을 타놓으면 다음날 장 담기가 더 편합니다.
물은 약수이나 생수로 담그는 것이 장맛이 좋습니다. 수돗물을 사용하신다면 항아리에 3일 이상 받아놓았다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메주 1말에 소금 4kg 물 20L가 황금비율입니다.)
※소금은 1~2년 이상 간수를 충분히 뺀 소금으로 준비해서 담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소금의 쓴맛이 없습니다.
4. 볕 좋은 곳에 항아리를 놓고, 항아리에 메주를 차곡차곡 넣은 다음 그 위에 거름망에 면포를 올려놓고 소금물을 부어줍니다. 넘치지 않게 잘 보면서 넣어야 합니다. 이과정은 소금물에 불순물을 걸러주는 역할을 합니다.
※ 소금물이 조금 남았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장맛이 더좋아집니다.
5. 소금물을 넣은 항아리에 숯과 고추를 띄워주면 장 담그기 완성입니다.
※메주가 소금물에 뜨는 게 정상입니다. 며칠에 한 번씩 메주를 뒤집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지난해 담은 된장을 오늘 처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열어 봤습니다. 왜냐하면 지난해 비가 많이 와서 걱정도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조금 떼어먹어보니까 짭조름하면서 단맛이 깊은 것을 보면서 역시 장은 제가 제일 잘 담그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들도 맛있는 장 담그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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