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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떡국 끓이는법 :: 굴떡국 끓이는법 & 설날 떡국에 담긴 이야기

by 공룡능선 2023.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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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 하면 설날을 떠올리는데요. 추운 겨울 건강식으로 떡국은 별미입니다.

오늘은  떡국의 유래와 각 지방은 어떤 떡국을 끓여 먹는지  알아보고, 어린 시절 가래떡 만들던 방앗간 이야기와 떡 썰어 떡국 끓여주시던 이야기를 써봅니다.

 

 

국떡국

 

떡국에 대한 유래를 찾아보면 정확하게 나와있지는 않지만, 설날에 떡국 먹는 풍속은 매우 오래된 것으로 상고시대의 신년제사 때 먹던 음복 음식에서 유래되는 것이라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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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을 끓이는 데 사용하는 재료는 각 지방마다 다른데요. 서울, 경기지방은 소고기국물이나 사골을 이용한 떡국을 끓이는데 만두를 곁들여 먹는게 특징이고요, 강원도 떡국은 두부만두떡국이나 만둣국을 끓여 먹기도 합니다. 그리고 전라도떡국은 닭장떡국을 끓여 먹습니다. 그런 반면 바닷가 지역인 거제는 대구떡국이 유명한데요. 대구의 살과 이리(수컷의 정소)를 넣고 끓이면 이리에서 우유빛국물이 나와서 대구의 흰 살과 떡국떡이 어우러진 맛이 일품입니다, 경상도의 굴떡국도 유명한데요. 굴에 매생이를 넣어 끓이기도 하고 굴떡국에 두부를 고명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특히 통영은 굴 떡국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저는 어려서 시골마을에 살았습니다. 그곳에서 가래떡을 뽑을 때는 음력 12월 말쯤 방앗간에서 딱 하루만 떡을 해서 온마을 사람들이 쌀을 불려 방앗간에서부터 쌀을 담은 그릇들이 길게 줄을 섭니다. 그렇게 온 마을이 한날 떡을 뽑는 거죠.  그때는 눈이 엄청 많이 와서 사람이 다니는 길 외에는 눈이 하얗게 쌓여 있었습니다. 떡 만드는 날은 마을 잔치였습니다. 아이들은 자기네 집 떡이 나오길 기다리며 뛰어놉니다.

 

 

그렇게 떡이 나오면 집에 가서 어머니께서 명절요리에 쓰실 조청을 만들어 놓으신 것에 가래떡을 찍어 먹으면 정말 맛있었어요. 가래떡이 꾸덕하게 굳으면 온 가족이 한방에 둘러앉아 떡국떡을 만들 것을 썰게 됩니다. 아이들은 어머니께서 썰어놓은 떡을 하룻불에 석쇠를 놓고 올려놓으면 떡이 볼록하게 뛰어나오면 맛있게 익은 것입니다. 그 따뜻한 떡을 조청에 찍어먹는 맛도 무엇에 비길 수 없는 어린 시절 간식이었습니다.

 

그렇게 준비한 떡은 가마솥에 고은 사골국물 아나 소고깃 국물에 만두와 같이 끓인 떡만둣국은 지금 생각해도 더없는 기쁨을 어머니께서 주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굴 떡국을 끓여 봤는데요. 가장 간편한 떡국이 굴떡국인 것 같습니다.

 

 

 

 

 

 

굴떡국 끓이는 법

 

재료 :

굴 120g

떡국떡 100g

계란 2개(지단용)

대파 썬 것 2스푼

구운 김 큰 것 1장

 

재료준비:

굴은 손질해 놓습니다.

떡국떡도 깨끗이 씻어줍니다.

계란은 노른자와 흰자를 구분해서 지단을 붙여놓습니다. 

대파는 곱게 썰어줍니다.

김은 구어 가위로 채 썰어줍니다.

 

굴떡국

 

1. 중불에서 분량의 물이 팔팔 끓으면 손질한 굴을 넣고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면 굴을 건져냅니다.

※ 굴을 넣고 너무 오래 끓이면 굴의 향과 탱글탱글한 굴의 식감을 느낄 수 없습니다.

 

 

 

2. 굴을 끓인 국물에 떡을 넣고 애벌 끓으면 뚜껑을 덮고 약불에서 한 번 더 끓여줍니다.

 

 

 

3. 끓은 떡국에 파를 넣고 한 소금 더 끓인 다음 간을 하고 불을 끕니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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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떡국

 

4.  불을 끄고 꺼내놓았던 굴을 넣고 한번 저어준 다음, 그릇에 담고 계란 지단과 김을 올리면 굴떡국 완성입니다.

 

 

오늘은 굴떡국 끓이는 법을 썼는데요. 굴떡국은 마지막에 매생이를 조금 넣어주면 바다내음이 풍미를 더해 줍니다. 소고기 떡국, 사골떡국등 겨울철에 명절이 아니어도 별미로 끓여  잘 익은 배추김치와 함께 먹으면 일품이죠.

올겨울은 추운 날이 유난히 많아서 따뜻한 국물이 있는 음식을 많이 준비해야 했던 것 같습니다. 맛있는 떡국 많이 끓여 드시고 쌀소비에 동참하는 것도 우리나라 농민들을 돕는 일도 되고, 전통을 이어가는 음식문화에도 앞장선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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