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 팥죽이야기 :: 동지 이야기 & 동지 팥죽쑤는 법

태양의 움직임을 관찰해 1년을 24절기로 나눈 날 중

22번째 (양력 12월 22일) 동지가 있습니다. 

오늘은 동지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동지팥죽 쑤는 법도 알아봅니다.

 

동지팥죽

동지팥죽 이미지 출쳐:동지팥죽 만들기

 

저는 동지 하면 팥죽이 하나 가득  들어있는 김이 폴폴 나는 가마솥에  커다란 나무주걱으로 정성을 다해 젓고 계신 어머니의 옛 모습이 생각납니다. 어머니께서는 팥을 삶는 동안, 찹쌀을 익반죽 해서 새알심을 만들 때 우리 형제들은 어머니 앞에 앉아서 어머니께서 떼어주신 반죽을 가지고 놀던 생각도 나고요. 새알심이 만들어지면 어머니께서는 팥죽을 쑤기 시작하시고 우리는 부엌을 왔다 갔다 하며 언제쯤 먹을 수 있을까 생각하며 가마솥을 바라보던 생각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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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이야기

12월 22일 동지는 글자 그대로 겨울이 시작된다는 의미입니다.  밤의 길이가 일 년 중에 가장 긴 날입니다. 동지가 지나면 낮의 길이가 길어지기 때문에 옛사람들은 새로운 땅의 힘이 솓는다 하여 작은 명절로 여기기도 했습니다.

동짓날은 찹쌀로 만든 새알심을 동동 띄운 팥죽을 쑤어 먹기도 하고 붉은색이 악귀를 물리친다고 하여 액막이를 한다고 문설주에 바르기도 하고 대문 밖에 팥죽을 뿌리는 풍습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과학이 발달한 지금에 와서 보면 팥의 영양성분이 전분이 55%, 단백질이 20%와 쌀밥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 식단에 부족하기 쉬운 라이 신등 아미노산이 균형 있게 들오 있고, 비타민 B!, B2가 많아 탄수화물 대사를 순조롭게 도와준다고 합니다. 동지 팥죽 한 그릇에도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습니다.

 

 

 

동지팥죽 만드는 법 :

 

재료 준비:
팥 500g

찹쌀가루

멥쌀 2컵

소금 약간

팥죽 쑤기:

1. 멥쌀은 찬물에 30분간 불리고, 옹심이 익반죽 할 물을 팔팔 끓여서 찹쌀가루에 넣고 익반죽을 치대서 비닐봉지에 넣어 30분 이상 보관합니다.

 

2. 팥을 골라 상한 것과 돌을 골라 깨끗한 물로 3번 씻어줍니다.

 

3. 팥을 냄비에 넣고 물 1L를 붓고 1시간 30분을 삶아 줍니다.

※ 팥을 애벌 끓여 국물이 아리다고 버리는데 팥 껍질에 있는 성분이 몸에 좋고 팥향을 좋게 합니다. 그래서 저는 삶아 국물 버리는 것을 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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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시간 30분간  삶은 팥이 잘 익었으면 불을 끄고 식혀주세요.

 

 

5. 팥을 물에 넣고 손으로 팥을 조물조물해서 앙금을 만듭니다. 이때 통팥이 남지 않도록 엄지와 검기로 뭉게 주세요.

 

 

6. 잘 주물러진 팥을 체에 걸러서 팥앙금과 껍질을 분리합니다.

7, 건더기는 다시 한번 주물럭거려서 앙금이 다 빠지게 합니다. 이때 물을 1L 더 붙고 으깨서 한 번 더 걸러주기를 다시 한번 반복해서 합니다.

※  삶은 팥을 믹서에 갈아서 껍질째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8. 팥앙금은 가라앉히고 윗물만 따라서 멥쌀 불린 것을 넣고 죽을 쑵니다.

 

9. 이때 미리 익반죽해 준비해 놓은 찹쌀 반죽으로 새알 옹심이을 만듭니다.

 

 

10. 죽이 끓어서 멥쌀이 퍼지면 새알을 넣고 새알이 붙지 않게 잘 저어줍니다.

 

11. 새알 옹심이 둥둥 떠오르면 앙금을 넣고 소금 간을 하면 맛있는 동지 팥죽 완성입니다.

 

 

오늘은 동지의 의미를 알아보면서 팥죽 쑤는 법을 글로 옮겨 봤습니다. 누구나 동지에 대한 추억은 있을 것입니다. 1년을 24절기로 나눈 것도 의미가 있고, 그날들을 우리 조상들은 슬기롭게 잘 준비해 농사며, 명절 그리고 쉼과 일의 분배를 잘하며 대처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 올해 동지 맛있는 팥죽 한 그릇으로 건강 관리 잘하시고 독감과 코로나19 쉽게 물리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