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성큼 다가온 백두대간길
첫 번째로 눈에 뜨인 것이 진달래꽃입니다. 백두대간길 끝나는 곳까지 진달래꽃이 활짝 피어 우리 대원들을 반기며 응원하는 듯했고, 완만한 산행코스는 험난한 겨울 백두대간길을 묵묵히 걸어온 우리팀을 편안하게 걸을 수 있게 어루만져주는 것 같은 코스입니다.
어느시인이 진달래꽃이 핀 산을 바라보며 '아, 꽃불산아, '라는 표현을 쓴 것을 보고 진달래가 많이 핀 산에서 나도 그 표현을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햇볕을 받은 진달래꽃을 보며 왜 그런 표현을 썼는지 이해할 것 같았습니다. 사진은 눈으로 본 그 모습이 다 찍히지 않아 아쉽니만 진달래꽃이 백두대간길을 수놓아 산행 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백두대간길은 전쟁놀이를 하러 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많습니다. 드물게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배낭에 스틱을 집고 부지런히 걷다 보면 무장을 한 남진하는 대간팀과 만날 때 가끔은 스틱을 총 인양 겨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기분 좋게 행진합니다.
북진 15코스를 다녀와서
2024년 4월 6일 (토요일)
누구와 : 종주산악회 백두대간 2기
날씨 : 맑음 기온 7도~15도 바람 3m/s
들머리 : 경북 상주시 모서면 소정리 139-2
날머리 : 경북 상주시 화서면 상곡리 산90-2
산행코스 : 지기재- 신의터재 -무지개산-윤지미산 -화령
대간거리 16.6km
소요시간: 6시간 (실 소요시간 4시간)
들머리인 경북 상주시 모서면 소정리 139-2에 오전 8시 40분에 도착 다 함께 체조를 하고 산을 향해 출발합니다.
신의재 터는 깜빡 잊고 지나갈 수 있습니다. 신경 쓰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곳입니다.
4월 첫째 주 준비물:
스틱, 장갑, 스패츠, 모자, 선글라스, 식수 간식, 과일, 비상약, 반팔, 얇은 바람막이(개인소지품)
산행특징:
무지개산 :
묻이개골에서 유래되어 무지개골이 되었다고 합니다.
'묻'은 물을 '개'는 개울을 뜻한다고 하는데 이 산에 작은 폭포가 있어 예전부터 이 산자락에 살던 사람들이 무지개골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 백두대간길은 무지개산 갈림길에서 그냥 지나칠 수 있는데요. 무지개산 정상은 도보 200m 정도의 길입니다. 올라갔다 내려와도 별로 힘들지 않은 구간입니다.
윤지미산:
'윤'은 마륜을 듯하는 고어로 지형이 몹시 가팔라서 말이 굴러 떨어졌다는 뜻이라고 하고, '지'는 백제어로 고개라는 뜻으로 윤지미산이라 불리었다는 주장과 윤지미라는 이름의 여성 산악인이 이곳을 지나다 힘이 들어 울었다고 하여 윤지미산으로 명하였다는 주장이 있는데 울정도로 험한 산은 아니어서 첫 번째 의견에 한 표를 겁니다.
원래는 소머리 산으로 불리다가 대학의 윤집걸 중에서 유래한 윤집산이라 하다가 윤지미산이라고 불리게 되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이 말도 신빙성이 있는 주장일 것 같습니다.
화령:
'화령'의 옛 이름인 '답달'은 '닿'은 산의 뜻으로 달이 산의 옛말이고, 이 고을이 백두대간 서쪽 비탈에 위치하는 금강 상류 산간 분지에 있어 물가에 접한 '닿'은 (산골)의 의미로 이 이름이 나왔을 것으로 학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아주 좋은 날씨에 진달래꽃이 나의 눈빛과 마주하고 발밑에 자세히 보아야 보이는 남산제비꽃이 곱게 피어 수줍어하는 것이 우리를 더 기쁘게 합니다.
백두대간 북진 15구간을 우리 대원 모두 건강하게 약속한 시간보다 더 빨리 도착했다는 것은 체력이 많이 좋아졌다는 증거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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