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마라톤 클럽에서는 매주 일요일은 팔달산 둘레길을 달립니다. 구 경기도청 주차장에서 회원들이 오전 6시에 모여 스트레칭을 하고 시작합니다. 6월에 수원마라톤클럽에 가입하고 오늘 처음으로 팔달산 일요모임에 나갔습니다.
오늘 마라톤 연습을 하러 나간 이유는 9월에 있을 10km 달리기를 하는데 등산 후 달리기가 어떤 영향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나왔는데요. 금요일에 10km 달리기 연습을 하고 토요일에 광교산 10.8km 갔다 온 후 아침에 달리기를 하면 어떤 증상이 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달리기보다 등산이 더즐겁고 좋아서 등산에 비중을 많이 두고 있습니다. 즉 등산을 잘하기 위해서 달리기를 하는 것입니다. 9월 토요일등산 일정이 있고 일요일에 마라톤일정이 있어서 이번 마라톤은 취소할 수없기 때문에 산에 갔다 온 다음날 달릴 때 다리에 어떤 증상이 있나 보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컨디션이 좋았습니다. 통상 다리근육에 통증이 있게 마련인데 어제 광교산에서 계단이나 비탈길은 달려가서 그런지 근육이 달리는 근육에 많이 소모된 듯 오늘 달리기 하는 데는 무리가 없어서 11km에서 정지하고 달리기 연습을 마무리했습니다.
마라톤클럽에서 달리기를 하시는 분들은 첫 번째 달리는 것이 좋아서 하는 분들이 대부분이고요, 두 번째는 건강을 위해서 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오늘 만난 분은 달리기를 하면서 좋은 점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셨는데요. 친구들과 필요이상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달리기 연습을 해서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몸이주는 신호를 빨리 느낄 수 있어서 좋다고 합니다. 심장에 이상이 있을 경우는 서서히 오는 것이 아니라 달리기를 못하게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빨리 병을 알아낼 수 있어서 좋다고요.
수원마라톤클럽의 회원들이 달리는 모습은 매우 즐거워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주변에서 운동하시는 어르신들도 함께 뛰시며 즐거워하십니다. 수원마라톤클럽에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달리기를 함께 합니다.
둘레길에 운동 나온 분 중 한분이 옆으로 다가오며
"마라톤을 언제부터 하셨어요?"
"네, 저는 두 달 조금 지났습니다."
" 그런데 잘 뛰시네요."
하시며 자기도 마라톤 클럽에 가입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수원마라톤클럽에 여성회원들은 마라톤을 정말 잘합니다. 100km 울트라 마라톤을 뛰시는 분들도 많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운동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멋집니다. 저도 열심히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즐겁게 운동합니다.
수원마라톤클럽은 매월 띠별로 봉사활동을 하는데요. 음료와 과일로 달리기 하는 회원들의 갈증을 해소하게 도와주고 친목을 다지는 공간이 있습니다. 지나가시는 분들께도 음료와 과일일 제공해 드리기도 하고요.
저는 오늘 처음 일요 훈련에 참가했는데 혼자 연습할 때와는 달리 재미있고 함께 연습하면 10km는 제시간에 잘 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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