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마라톤클럽에 가입한 지가 6월 1일을 기점으로 15일째 되었습니다.
수원마라톤클럽 서부지구회원들과 연습을 함께 하면서 느끼는 점과 혼자 연습하면서 느끼는 점을 기록합니다.
저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성균관대학교 수원 캠 퍼 스 대운동장에서 연습을 합니다. 선배님들과 함께 달리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는데요. 처음 들어갔는데도 낯설지 않게 잘 대해주셔서 너무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업무가 끝나고 마음껏 달리는 기분 정말 좋아요.
수원마라톤클럽에서는 매달 띠별로 자원봉사를 하는데요. 오늘은 간식을 여러분이 많이 준비해 오셨습니다. 가식으로 수박, 커피, 구운 계란, 블루베리가 있었어요. 달리기를 하고 나서 먹는 간식맛 정말 끝내줍니다. 간식에도 선배님들의 정성이 가득해서 일까요. 정말 맛있어요.
저는 주말 낮에는 팔달산, 주로 흙길을 달립니다. 산길을 달리면서 성곽 주변도 달립니다. 새들의 노랫소리도 더 즐겁게 들립니다.
운동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 소나무숲 흙길인데요. 달리다보면 기분도 좋고 마음도 상쾌해집니다. 소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를 마음껏 받는 것 같아 마음이 더 즐겁습니다.
팔달산 숲길은 야생화도 피어있고, 요즘 오디도 익어가고, 산딸기, 벗지도 익어갑니다. 손에 닿는 것은 따먹기도 하고요. 달리면서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마지막코스는 팔달산 둘레길입니다. 운동복을 입지 않고 달리는 분도 있습니다. 달리는 분의 복장은 운동복이 아니어도 신발은 운동화였습니다. 선배님께서 달리기 하면서도 준비물 많이 필요한 것 같다고 했더니, 신발만 있으면 된다고 하시던 말씀이 무슨 말인지 알게 해 주는 장면입니다.
밤에는 장안문에서 시작해서 화서문으로 이어지는 성곽길을 달립니다. 짧은 거리어서 화서문을 지나 장안공원으로 달려갑니다. 밤에도 성곽에 불이 환하게 켜져 있어서 달리기 하기에는 매우 좋습니다. 수원화성을 정조대왕이 천년을 내다보고 설계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장안공원에는 늦은 시간에도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낮시간 보다 저녁시간이 더 여유로워서 저녁에 주로 운동을 하는데요. 시간 나는 데로 장소를 이동하면서 달리기연습을 합니다. 그런데 운동 3일 후 4일째 되던 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몸이 안 아픈 곳이 없이 아파왔습니다. 제일 아픔곳은 어깨였습니다. 어깨가 아픈 이유는 달리면서 팔을 저어서 그런 것이었습니다.
4일째 되던 날 저녁에 달리기 연습을 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하루종이 힘들어하던 몸이 깨끗하게 나은 듯 아무 곳도 아픈 곳이 없었습니다. 그 후 오늘까지 매일 1시간 정도 4km 이상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마라톤클럽에 가입 후 달리기를 하러 가려는 생각을 했는데 처음으로 가슴에서 기쁨이 샘솟는 것을 느껴봤습니다.
15일간 수원마라톤클럽에 가입하고 안 사실은 모든 분들이 바쁘게 일을 하시고 있고, 여가시간에 틈을 내서 달리기 연습을 하고, 어린 자녀를 둔 회원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달리기를 하십니다. 열심히 일하고 여가생활을 즐길 줄 아는 선배회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수원마라톤클럽에 가입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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