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무무침은 우리 조상의 지혜 중 탁월한 것입니다.
김장할 때 맛있는 무를 소금에 절여 만든 짠무, 무장아찌.
덥고 습한 여름 입맛을 살려주기에 정말 좋은 반찬으로 밥도둑입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 만들어주셨던 맛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짠무를 무칠 때 마지막에 참기름 한 스푼 넣고 무쳤는데요.
딸아이는 참기름을 안 넣고 무친 것이 더 깨끗한 맛이라며 좋아하네요.
이렇게 3대가 짠무무침을 좋아하고 있어요.
"짠무무침은 냉장고가 없던 옛날에는 정말 좋은 반찬이었어."
라고 했더니, 딸이,
"엄마 저는 지금도 좋은 반찬이에요. 저한테는 밥도둑인걸요."
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어린 시절 찬밥 찬물에 말아서 짠무무침 얹어 먹으면 정말 밥도둑이 따로 없죠.
무짠지요리로는 무를 나박썰기해서 찬물을 타서 먹어요 맛있어요.
오늘은 짠무 간단하고 깔끔하게 무치는 법 알려 드립니다.
무의 효능 :
무는 천식, 가래, 기침 등에 좋습니다. 천식이 있거나 가래기침에는 무를 갈아서 꿀을 넣어 중탕을 해서 먹으면 효험이 있습니다. 무는 소화촉진, 감기 증상, 숙취해소, 노화방지 및 피부미용에 좋습니다. 그리고 무의 글루 코시 놀 레이트 계통의 항암성분은 폐암, 유방암의 세포 증식 억제를 시키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무를 먹고 트림을 하지 않으면 인삼보다 좋다'라고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감기 기침에 무를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무와 파한 뿌리를 넣고 푹 끓여서 뜨끈한 국 한 대접 먹고 나면 감기가 뚝 떨어지곤 했던 추억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무는 이러한 효능을 가지고 있고, 우리나라 김치의 재료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무장아찌 무침 만들기 :
재료 :
짠무 1개
설탕 2~3스푼
파, 마늘, 고춧가루, 통깨(무의 크기에 따라 양념을 추가하면 됩니다. 파 마늘은 없어도 맛있어요.)
1. 짠무는 3mm 정도의 두께로 슬라이스로 자른 다음 채 썰어줍니다.
2. 짠무 채 썬 것을 볼이 큰 곳에 물을 받아 20분 이상 담가줍니다.
※ 짠무의 염도에 따라 시간을 조절해 주면 되는데요. 중간에 한 개를 먹어보고 개인의 기호에 맞게 짠맛을 정합니다. 조금 싱겁게 되면 소금 간을 하면 됩니다.)
3. 물에 담갔던 짠무는 2~3회 물을 갈아주고 베보자기에 물기를 고독할 정도로 꼭 짜줍니다.
4 베보자기로 물기를 꼭 짠 짠무에 설탕 2~3스푼을 넣고 조물조물해 주고 삼투압작용으로 국물이 생기면 다시 베보자기로 짜줍니다.
※ 그러면 꼭 짠 짠무에서 물기가 나오고 무에 단맛이 배입니다.
5. 꼭 짠 짠무에 고춧가루, 파 다진 것 다진 마늘, 통깨를 넣고 고춧가루가 붉게 배게 조물조물해 줍니다.
※ 바로 먹을 것은 참기름을 추가하면 고소하고 짭조름한 맛이 날 수 있고, 참기름 때문에 느끼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참기름을 사용하지 않고 간단한 재료만으로 무칩니다.
짠무무침이 완성되었습니다.
찬무는 간을 가지고 있어요. 단맛을 내기 위해서 설탕으로 짠맛을 빼내는 삼투압작용을 이용해서 물기를 완전히 빼주면 더 꼬독꼬독해집니다.
찬무짠지 무침은 냉장고가 없던 시절 조상들의 지혜중 가을에 준비한 것을 여름까지 저장했다가 여름 반찬으로 이어지는 것은 정말 배워둬야 할 지혜입니다. 가을에 짠무를 준비하지 못하신 분들은 재래시장에 가면 있어요. 구하기 힘들다면 단무지를 이용하면 좋아요.
여름 건강하게 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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