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농가의 주부들은 할 일이 참 많습니다.
오늘은 토란대손질하는 언니를 찾아갔습니다.
토란대 농사 끝나면 껍질 까는 게 힘들어서 버리고 싶지만 맛이 좋아 힘들어도 손질해서 두면 겨울에 묵나물로 토란대만 한 것이 없다고 합니다.
토란대는 수확을 해서 바로 껍질을 까려고 하면 절대로 안볏겨 집니다. 토란잎을 다 딴 토란대는 채반이나 상자에 담아 그늘에 놓던지, 햇볕이 비치는 곳에는 채양 막을 덮어서 3일 정도 꾸덕하게 말립니다. 그런데 토란대는 벽면이나 땅에 닿게 되면 뿌리 부분에서 새싹이 나오므로 꼭상자나 채반에 얹어서 말리는 것 추천합니다.
토란껍질 깔대 준비물
긴팔옷, 장갑, 토시, 칼
긴팔옷을 입거나 토시를 하고 장갑을 꼭 착용하고 토란대를 깝니다. 왜냐하면 토란대에는 아린맛이 있는데 토란이나 토란대에서 물기가 튀면 피부염을 일으키게 됩니다.
토란대껍질 까는 법 :
토란대는 껍질을 3일간 꾸덕하게 말린 다음 칼(과도)을 이용해서 굵은 부분 밑동을 끝부분을 먼저 칼로 살을 집어서 잡아당기면 껍질이 쉽게 벗겨집니다. 궁근곳을 돌아가면서 말끔하게 까줍니다. 가운데 쏙 들어간 곳을 반을 가른 다음 껍질을 까주면 됩니다.
토란대 말리는 방법 :
토란대껍질을 다깐다음에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말리기 좋은 두께로 갈라서 말리면 됩니다. 말릴 때는 채반이나 그물망에 햇볕이 좋은 날 작업해서 말리면 1~2 정도면 바싹 마릅니다.
도시에서 아파트베란다에 말리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건조기를 사용하여 말리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햇볕에 말리는 것은 비타민D를 흡수하게 되어 건강에 더욱 좋은 데요. 도시에서는 공해문제도 있을 것이고 여러 가지로 자연건조하기는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건조 시 햇볕이 닫는 곳이 어느 정도 마르면 손으로 토란대를 만지지 말고 젓가락이나 집게를 이용해서 뒤집어 주는 것이 좋아요 장갑을 끼고 뒤집는 것도 좋고요.
토란대보관법:
토란대를 바싹 말린 다음 공기가 통하는 곳에 놓아두면 습기가 들어가서 곰팡이가 생깁니다. 그래서 토란대가 바싹 말랐을 때는 위생팩(비닐봉지)에 넣어서 공기가 안 통하게 묶어주세요. 그렇게 한 다음 공기가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겨울철 구정이 지나고 대보름나물을 해먹고 아직 토란대가 남아서 장기간 보관 시에는 냉동실에 한번 먹을 만큼 나눠서 담아 보관하고 필요할 때 꺼내서 먹으면 좋습니다.
토란은 버릴 것이 토란 껍질과 토란대 껍질밖에 없습니다. 알토란은 국을 끓여먹거나 반찬으로 만들어 먹고, 토란대, 그리고 토란잎도 묵나물로 먹습니다. 토란의 효능에는 위를 보호하고, 좋은 살이 오르게 하며 죽은 살은 제거하고 어혈을 살려주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변비에도 좋고 섬유질이 많아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합니다. 토란대를 구할 수 있다면 올가을도 잘 손질해서 겨울 먹거리로 준비하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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