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두부요리를 자주 먹는 데요.
아침에 쉽고 맛있게 할 수 있는 두부조림을 만들어 봤습니다.
아침식사 시간에 짭짜롬 하면서 달콤한 음식은 입맛을 살려주기 때문에 가족들이 아침식사하기 좋은 음식인데요. 영양분도 풍부하고 쫀득하면서도 달콤 짭짜롬하게 쉽게 준비하는 법을 알려 드립니다.
두부조림 만드는 법 :
재료 :
두부 1모 300g
식용유 2스푼
양념장재료:
진간장 4스푼
설탕 1스푼
참기름 1/2스푼
다진 파 1스푼
청양고추 몇 쪽
통깨 1/2스푼
청양고추는 썰어서 얼려 놓았던 것을 사용했어요.
1. 두부는 도톰하게 썰어서 프라이팬이 달구어지면 식용유를 두르고 두부를 올려 놓아줍니다.
※ 두부를 도톰하게 썰어야 하는 이유는 노릇하게 구워지면 두부가 얇으면 딱딱해질 수가 있고 먹을 때 식감이 안 좋아요. 그래서 도톰하게 썰면 속이 부드러워서 먹는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합니다.
2. 두부가 앞뒤가 노릇하게 구워지게 부쳐줍니다.
※ 두부는 앞뒤뿐만 아니라 겉표면을 모두 노릇하게 구워주면 먹을 때 양념과 어우러져 고기를 씹는 듯한 식감을 느끼기도 하고 탕수육을 먹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기도 합니다.
3. 노릇하게 부쳐진 두부에 준비해 놓은 양념장( 간장, 파, 참기름, 설탕)을 넣고 조려줍니다.
※ 단맛과 짠맛을 간을 보면서 더 추가해 주는 것이 좋아요. 아침식사 시간에 단맛이 도는 반찬이 있으면 밥을 좀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고 단맛이 기분을 좋게 해서 하루가 즐겁게 됩니다.
어린 시절 두부로 도시락반찬을 자주 싸가지고 다녔는데요. 저희 어머니께서는 두부를 단단하게 만들어서 곁 펴면을 노릇하게 부친다음 간장에 넣어 절여둡니다. 그랬다 여름철 도시락 반찬을 준비하기 힘들 때 꺼내서 짭짤하게 만든 것을 도시락반찬으로 싸 주셨었는데 그때 그 맛이 지금도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4. 양념장이 거의 졸아들기 시작할 때 청양(매운) 고추와 통깨를 넣고 저어줍니다.
※ 어린 아이나 매운 음식을 싫어하는 가족이 있다면 청양고추는 넣지 않고 붉은색과 푸른색을 낼 채소를 넣어주면 좋습니다.
두부조림을 하면서 고춧가루를 넣을까? 고추로 고명처럼 얹을 까르 고민하다가 붉은색과 초록색이 가미된 음식은 안 넣은 음식과는 육안으로 보았을 때 먹고 싶다는 생각의 차이가 많이 납니다.
영화감독 베트남계 프랑스인인 트란 안홍은 영화를 만드는 과정의 색감이 어머니께서 어린 시절 만들어 주시던 음식에 들어있던 고명들의 색감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베트남 여행 시 주문한 음식이나 호텔이나 가정식을 유심히 보았는데 베트남 국수 한 그릇에도 빨간 야채와 초록 고수가 하얀 쌀국수 위에 예쁘게 얹어지는 것을 보며 요리의 색감의 중요성이 미각뿐 아니라 베트남사람들의 예술혼까지 키워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음식도 고명은 예술이지만 그 영화감독이 말로 표현한 것을 기사화한 것을 본 적이 있어서 요리의 고명을 중요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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