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도시락반찬으로 어머니께서 준비해 주시던 고소하고 담백한 오징어실채볶음, 결혼식이나 회갑연 같은 큰 행사상에 등장했었던 만큼 맛이 좋았던 음식 중에 하나였던 오징어실채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오징어 실채를 더운 여름에 먹기에는 살짝 매콤한 맛이 가미되면 더 맛있겠다는 생각에 매꼼하면서도 짭짜롬한 오징어 실채를 만들면서 가족들이 즐거워할 생각을 해 봅니다.
오징어의 효능 :
오징어는 회로 먹어도 독특한 단맛이 나는 이유는 글리신, 알라닌, 프롤린 등의 아미노산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오징어는 단백질이 100g당 15~16g 들어 있습니다. 아미노산 성분도 많아 좋습니다. 내장까지 함께 먹을 경우 비타민 A가 100g당 5,000I.U나 들어 있고 B₁, B₂도 많이 들어 있습니다.
오징어에는 콜레스테롤도 꽤 많이 들어 있어 강정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징어는 피로 해소에 효능이 있고, 두뇌건강에도 좋습니다.
오징어를 구었을 때 돌돌 말리는 이유는 오징어 근육이 가로 세로 두 겹으로 근육섬유가 합쳐져 있어서 불에 구우면 세로로 되어있는 근육섬유가 수축되어 돌돌 말립니다.
오징어실채볶음 :
재료
오징어실채 300g
고운 고춧가루 조금
식용유 3스푼
마요네즈 1스푼
설탕 2스푼
진간장 2스푼
올리고당 1스푼
맛술 1스푼
참기름 1스푼
통깨 1스푼
1. 오징어 실채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다음 붙어있는 것을 떼어주고 프라이팬에 약불로 살살 볶아줍니다.
※ 약불로 볶아주지 않으면 실채가 타요. 실채가 수분이 날아갈 정도로만 볶아줍니다.
2. 실채가 노릇하게 복아지면 오징어실채를 다른 그릇에다 꺼내놓습니다.
※ 실채가 볶아도 꼬불거리지 않아서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오징어를 위에서 아래로 자른 것이 아니라 옆으로 자른 오징어실채였습니다. 볶다 보면 시간 안에 오징어가 꼬불꼬불되야 되는데 꼬불어지지가 않아서 감을 잡았는데요. 이런 경우 너무 오래 볶으면 실채볶음이 딱딱해집니다. 이때 조심해야 합니다.
3. 프라이팬에 식용유 3스푼, 마요네즈 1스푼, 설탕 2스푼, 진간장 2스푼, 고춧가루, 올리고당 1스푼, 맛술 1스푼, 를 넣고 중불에서 끓여줍니다.
4. 양념이 끓으면 참기름을 넣고 불을 꺼 줍니다.
5. 실채를 넣고 실채에 양념이 잘 배게 잘 무쳐줍니다.
6. 양념이 골고루 배인 실체에 통깨를 뿌려주면 오징어실채볶음 완성입니다.
실채를 볶으면서 새롭게 안 사실이 있습니다. 오징어는 위에서 아래로 잘라야 꼬불꼬불해지는데 이번에 구입한 실체는 옆으로 자른 것 같아요. 꼬불꼬불해지지 않아서 당황했어요. 실채가 다 꼬불거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거예요. 만약 이런 경우 꼬불꼬불할 때까지 볶으려고 하면 오징어가 굳어서 딱딱해질 수 있습니다. 뜨거운 팬에서 꼬불꼬불해지지 않는 다면 '아하! 옆으로 잘렸구나'라고 생각하시고 살짝만 볶아주세요.
오징어실채는 어린 시절에는 고급요리 중에 하나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위에서도 이야기했듯, 결혼식, 회갑연 같은 행사를 마을에서 할 때 음식상에 올려져 있던 오징어실채볶음은평상시에 먹지 못하는 최고의 반찬이었죠. 그래서 아이들이 먹고 난음식상에 남아있는 실채볶음을 집어 가지고 나와 먹으며 놀던 기억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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