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is nertschinskia Lodd
-주피터의 집요한 사랑에도 신의를 지키기위해 무지개로 변한
여신 주노의 시녀이야기 신화가 있는 꽃-
어린 시절 오월이 오면 먼저 눈에 띄는 꽃이 보랏빛 붓꽃인데요. 잎들이 초록으로 물들 때 꽃대가 같이 올라와 붓 같은 꽃망울을 활짝 터트려 주변을 화사하게 만드는 꽃입니다. 오늘은 붓꽃에 대한 꽃피는 시기, 꽃말, 붓꽃의 효능등 궁금증을 풀어봅니다.
붓꽃의 원산지는 한국입니다. 영명은 Blood Iris이고요. 붓꽃과 속씨식물로 여러해살이 풀로 한국전역에 자생하는 야생화입니다. 예전에는 들이나 산에서 많이 보던 꽃인데 요즘은 시내의 공원이나 화단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붓꽃의 이름유래:
붓꽃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것은 꽃봉오리가 먹물을 머금고 있는 형상이라고 하여 붓꽃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물가에 피는 단오에 머리 감는 노란 창포와는 전혀 다른 종류의 꽃입니다. 외국에서는 붓꽃을 아이리스라고 부르는데 세계가 함께 부르는 붓꽃류를 이르는 말입니다. 아이리스보다는 우리의 이름인 붓꽃이 더 정이 가는 이름 같습니다. 붓꽃종류에는 갓시붓꽃, 타래붓꽃, 노랑무늬붓꽃, 부채붓꽃, 솔붓꽃 등이 있습니다.
붓꽃 피는 시기 :
붓꽃은 5월~6월에 자주색(보라색)으로 핍니다.
붓꽃이 피는 시기에는 시골에서의 초등학교 하굣길이 생각납니다. 하굣길은 길고 들과 산을 끼고 걷는데요. 5월쯤엔 밭의 작물이 키가 크지 않아서 가까이 산의 모습이 보여요. 밭옆의 참나무가 자라는 숲에 붓꽃이 유난히 자줏빛 으로 피는 곳이 있었어요. 친구들과 달려가서 꽃을 보았는데 그 주변이 약간 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초록이 예쁜 계절에 피는 붓꽃을 보면 지금도 시골의 붓꽃 피던 장소가 눈에 선하게 보입니다.
예전에 들이나 산길을 걷다 우연히 활짝 핀 붓꽃을 보게 되면 초록에 둘러싸인 붓꽃이 고귀하게 보였는데요. 저는 오늘 미술관 앞에서 붓꽃이 활짝 핀 모습을 보면서 숲이 아닌 도심의 빌딩숲에서 만나는 기분은 또 새로웠습니다. 붓꽃은 초록과 어울린다는 개념을 깨는 순간이기도 했고요.
붓꽃(아이리스)의 꽃말 :
붓꽃의 꽃말은 기쁜 소식, 좋은 소식, 신비로운 사랑이 있어요. 꽃말이 정말 좋지요. 저는 화분에 오랫동안 붓꽃을 심었었는데 몇 해 전 친구의 정원에 나눠주고 화분에 남겼는데 개미들의 극성으로 결국 죽었어요. 저의 집에서는 키우지 않지만 친구의 정원에서는 잘 번식하면서 예쁜 꽃을 피우고 있답니다.
붓꽃의 번식 :
붓꽃을 자세히 살펴보면 꽃잎이 안쪽에 3장, 바깥족에 3장입니다. 꽃이 피는 시기가 5~6월이고 씨앗은 맺는 시기는 7~8월인데 저는 꽃씨로 번식을 시키지 않고, 뿌리번식이 잘되는 식물이라 뿌리로 번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붓꽃 키우기:
붓꽃은 뿌리가 길게 자랍니다. 그래서 화분에 키우고 싶다면 넓고 깊은 화분에 심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질화분에 심게 되면 화분이 뿌리의 번식이 강해서 깨집니다. 저는 20년 정도 키웠었는데요. 붓꽃은 번식이 잘되기 때문에 좁은 화분은 비추입니다. 그리고 작아도 정원에 심기를 추천합니다. 양지바른 정원에서는 번식도 잘되고 꽃이 예쁘게 핍니다.
붓꽃의 효능 :
붓꽃은 한약재료 사용되는데요. 주로 피부병, 주독, 폐렴, 인후염등에 사용합니다.
도심 속에서 만난 붓꽃은 초록의 숲 속에서와는 다른 모습으로 제게 다가왔는데요. 꽃이 어느 자리에 있어도 그 꽃의 모습은 변하지 않습니다. 붓꽃(아이리스)은 그리스신화에서 여신 주노의 예의 바른 시녀처럼, 주피터가 집요하게 사랑을 요구해도 주노에 대한 신의를 지켰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는 꽃처럼 영롱하고 신비스럽게 보이는 아름다운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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