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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목단(모란) 꽃의 왕 :: 부귀영화를 부른다는 모란꽃 &모란꽃의 꽃말

by 공룡능선 2023.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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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단꽃은 꽃 중의 꽃이라고 합니다.

꽃 중에 왕, 향기 중에 가장 빼어난 향을 가진 꽃이

바로 모란꽃입니다.

 

 

모란꽃

 

선덕여왕의 일화 중 모란꽃이 그려진 그림에 대한 일화가 있는데요. 선덕 여왕이 어린 시절 목단꽃그림을 보고 저 꽃은 향기가 없는 꽃이라고 하여, 진평왕이 맡아보지도 않고 어떻게 아느냐고 물어봤더니, 선덕여왕은 모란꽃 그림에 벌, 나비가 없는 걸로 보아 꽃에 향기가 없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하여 목단꽃은 향이 없다고 알고 있는데요.

목단꽃의 향은 너무 진해서 가까이에서 맡으면 질식할 것 같이 진합니다. 그래서 벌이 가까이 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멀리서 맡으면 은은한데 그 향에 취해 가까이 가면 정말 기절할 정도로 진합니다. 그래도 가까이 다가오는 벌이 있어요. 그래서 목단꽃도 수정이 되는 것 같아요.

 

 

 

 

 

 

목단꽃 봉우리

 

아무도 모르게 볼록해진 모란꽃 봉오리를 보면서 언제쯤 꽃이 필까 생각했는데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자 꽃들이 모두 같은 시기에 피고 말았습니다.

 

 

 

 

 

 

 

모란꽃

 

모란꽃을 보면 펄벅의 모란꽃이 생각나는데요. 중국에서 자란 펄벅이 중국의 정원에서 기르는 꽃 중의 꽃 모란꽃을 제목으로 한 소설이요.라고 말을 했더니 제 짝은 이렇게 말을 합니다. 김영랑의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이 생각나는데, 하며 시를 을퍼줍니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한 한 슬픔의 봄을.

 

-김영란 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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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목단

 

모란꽃은 5월쯤에 피는 꽃인데요. 요즘은 지구 온난화 때문인지 4월 중순에서부터 5월 초까지 피고 집니다.

 

 

 

 

 

 

 

하얀목단

 

 

 

 

하얀모란

 

하얀 모란이 피는 것을 눈여겨 지켜보면서 어쩌면 이렇게 고운 꽃이 있는가를 생각하게 합니다. 하얀 면사포를 살며시 걷어올리며 노란 꽃술을 내미는 모습이 수즙은 여인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얀모란꽃

 

목단을 중국에서는 화중지 왕이라고 하여 꽃의 왕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궁궐의 정원이나 사찰의 정원에 목단꽃이 많이 심어저 있는데요. 모란꽃은 화려하면서 고귀한 자태를 뽐내며 신록의 계절에 어울리는 꽃으로 가정의 정원에서도 부귀영화를 상징하여 많이 심고 키우고 있습니다. 

 

 

 

 

 

 

하얀모란꽃

 

모란꽃의 대표절인 꽃말은 부귀, 영화입니다. 꽃말이 이렇게 좋은 것은 꽃이 아름답기 때문이죠. 그래서 옛날에는 병풍이나 커튼(가리개) 액자에 수를 놓기도 하고 그림을 그려 걸기도 했는데요. 요즘도 모란꽃의 그림의 값은 매우 비싸다고 합니다.

 

 

 

 

 

 

 

모란꽃

 

모란꽃이 꽃술을 떨어뜨리고 꽃잎을 떨구는 모습은 애처로워 보이기도 하는데요. 모란꽃은 지는 모습도 흥미롭게 보입니다. 왜냐하면 사진을 자세히 보면 가운데 꽃술이 떨어지고 나면 아주 멋진 왕관이 나옵니다.

 

 

 

 

모란꽃 왕관

 

그래서 꽃 중의 꽃, 꽃의 왕이라는 칭호가 붙은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모란꽃은 처음 필 때부터 관찰하면서 꽃의 향도 가까이에서도 맡아보고, 멀리서도 맡아보고, 벌이 들어오는가도 지켜보면서 관찰을 하다가 꽃잎을 다 떨구고 왕관을 쓰고 있는 모습은 모란(목단) 꽃에서만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모란이 지는 순간

 

모란꽃이 피는 순간도 아름답지만 모란이 지는 순간도 매우 아름답게 느꼈습니다. 예전에는 보기 드문 꽃이였지먄 요즘은 어느 공원이나, 고궁 또는 사찰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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