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IMAX 3D관에 가서 영화를 봤다. 아바타 물의 길은 3D로 영화를 보는 것이 좋다고 해서 집에서 10분 거리으 편안한 극장을 모른척하고 IMAX 3D관이 있는 곳으로 차를 타고 가는 수고를 들였다.
아바타 물의 길을 3D로보면서 느끼는 것은 웅장하고 아름다운 숲과 환상적인 바닷속은 기대 이상의 영상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안경 쓰고 보는 것도 불편하지만 너무 가까이 다가오는 화면이 부담스럽다. 그래서 다음에는 3D로 보지 않기로 했다.
내가 선택하는 영화를 보고 평할 때는 후한 평을 남긴다. 영상처리가 부족하거나 과하지는 않은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군더더기 없이 잘 전달하고 있는가? 를 신경 써서 보는 편이다. <아바타 물의 길>은 나에게 감동을 주는 영화였다.
이영화에서 가장 큰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제목에 나온 '물의 길'이다. 이영화의 모든 내용을 통틀어 가장 강력한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 '물은 언제나 존재한다. 생명이 탄생하는 데도 물이 존재하고, 생명이 죽은 후에도 물은 세상에 존재한다. 그리고 모든 물의 길은 이어져 흐르고 있다.' 이렇듯 이영화에서 주는 가장 큰 메시지가 물의 길이라는 주제를 잘 전달하고 있다.
이영화에서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와 가족의 소중함도 큰 틀에서 잘 다루고 있다. 영화 속의 지구는, 지구에서의 인간의 미래를 담고 있다. 삶에서도 그럴진대 영화 속에서도 터전을 잃고 슬픔에 빠진 약자는 떠나고, 강자에게 터전을 빼앗기고 떠나서 새 터전에 적응해야 하는 삶이 그려진다. 가장 슬픈 것은 숲이 불에 타버리는 것이다. 두 번째 화염은 인간의 수송열차를 공격하는 나비족이 만들어낸 화염, 그리고 마지막 화염은 죄 없는 부족의 마을을 눈앞에서 불태워 바다 위 마을들이 화염에 휩싸이는 것이다. 이 세계의 화염 속에서도 느끼는 감정은 다르다. 영화에서 우리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보면 삶의 터전을 빼앗는 것은 힘 있고 돈 있는 자들의 행패다. 낙후된 지역을 개선한다고 아파트를 짓고 난 후 지역의 사람들을 내모는 그리고 지역을 이주해 갔을 때 느끼는 텃새 또한 인간이 느끼는 슬픔인데, 영화 속에서 삶의 터전인 숲을 떠나 전혀 다른 바닷가의 생활에 적응하기는 쉽지 않다. 어렵게 적응해가는 바닷속 생활을 영화는 아름다운 환상적인 물속세계로 보여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주제는 가족의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다. 처음 하는 아버지역할에서 미숙함과 엄격함을 강조하던 주인공이 자식을 잃고 느끼는 그 슬픔, 또 다른 자녀를 인정하고 사랑한다는 아바타의 세계관을 들여다본다. 여기서 나는 아들을 잃고 울부짖는 엄마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가슴이 찢어지는 느낌을 느꼈다. 영화가 주는 강한 시사는 지금 현재 가족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는 것을 우리는 가끔 잊고 살고 있다는 것이다. 장면 중에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는 피하는 것이 상책이 아니라 내 집을 지켜야 한다는 단호한 결심을 강한 눈빛으로 클로즈업한다. 두렵지만 가장으로서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메시지는 우리 시대의 부모님들의 모습이 아닌가도 생각해 본다.
영화를 보고 나서 생각 해보면 인간과 자연관계, 그리고 나비족과 인간의 대립, 가족 간의 갈등 등을 짧은 시간에 다 담기는 부족했을 것인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벨런스를 잘 잡아낸 것 같다는 생각이다.
제임스 카메룬감독의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은 주연 조샐다나, 샘 워싱 텅,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이고, 음악은 사이먼 프랭글 렌이다. 영화상영시간은 192분 즉 3시간 12분 24초로 다소 긴 느낌이 든다.
쿠키영상이 있을까? 궁금했는데 마지막 바닷속 영상 이어지면서 엔딩크레디트와 함께 음악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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