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발톱을 닮았다 하여 매발톱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매발톱꽃이 요즘 화분에 많이 피었는데요. 너무 예뻐 같고 싶다는 옆에 사는 친구들에게 나눠주면서 매발톱꽃을 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 예쁜 사진과 함께 매발톱 키우는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처음 매발톱꽃을 알게 된 것은 30년 전 한택식물원 이택주원장님께서 매발톱꽃씨를 파종하고 그 모종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야생화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는 야생화라는 이름이 생소했던 시기입니다. 그때는 한택식물원 이택주 원장님이 야생화 씨앗을 받아다 파종하고 싹이 나서 잘 적응을 하는 단계였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매발톱의 가격도 엄청 비싼 식물이었습니다.
저는 매발톱씨앗 파종 시기를 정해서 하지 않고 씨앗이 맺혔을 때 받아서 화분 흙에 뿌려줍니다. 매발톱은 야생화여서 흙을 가리지 않고 발아가 잘됩니다. 그리고 싹도 따로 관리를 하지 않아도 잘 자랍니다. 그만큼 키우기가 쉬운 식물이라는 거죠. 제가 한택식물원에 처음 갔을 때 이택주원장님은 매발톱씨앗을 받아다 심었는데 생각보다 산이 아닌 밭에서도 잘 자란다고 하시며 흐뭇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매발톱은 야생화이기 때문에 겨울에 실내에 들여놓는 것보다 밖(노지)에서 겨울을 나는 것이 꽃을 더 예쁘게 피웁니다. 저는 가을 잎이 누렇게 되면 잎만 자르고 그대로 화분을 마당에 두는데요. 봄이면 예쁜 싹이 나오고 꽃이 4월부터 7월까지 핍니다. 매발톱꽃은 오랜 기간 꽃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매발톱꽃은 양지바른 곳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지금처럼 커다란 식물원이 되기 전 한택식물원은 밭이였습니다. 넓은 밭에 야생화 꽃씨를 뿌리고 가꾸던 모습이 생각나는데요. 넓은 밭 햇볕이 내리쬐는 곳에 매발톱꽃씨를 심어 키우는 모습이 생생합니다. 그 이야기는 매발톱은 양지바른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심어야 꽃을 볼 수 있습니다.
매발톱꽃색깔은 다양합니다. 자주색, 희색, 노란색, 보라색 하늘매발톱꽃등 많은데요. 매발톱꽃은 가까이에 있는 다른 매발톱꽃의 수분을 받아 꽃의 색이 변이종이 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매발톱꽃은 쌍떡잎식물여러해살이 식물로 한국, 중국, 일본, 시베리아 동부지역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숲 양지바른 쪽에서 자라며 세계적으로는 70여 종이 분포되어 자라고 있습니다.
매발톱 키우기는 매우 쉬운데요. 매발톱꽃 물 주기는 겉흙이 바싹 말랐을 때 주는 것이 좋습니다. 겉흙이 말라도 화분 속에는 수분이 있어서 뿌리가 상하지 않고 매발톱은 생명력이 강해서 잘 죽지 않아요.
요즘은 마을 주변에서도 매발톱꽃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매발톱꽃은 여러해살이 식물로 꽃잎 밑동에 꿀주머니가 있는데 그것이 매발톱같이 생겼다고 해서 매발톱꽃이라고 합니다. 열매는 꽃이 피고 2개월 후에 생기는데 주로 6월에서 9월 사이에 익으며 씨앗주머니가 벌어지면서 씨가 주변으로 떨어져 번식합니다.
하늘매발톱꽃은 하늘색을 많이 띠고 있다고 해서 하늘매발톱꽃이라고 하는데요. 보랏빛이 하늘색에 가깝게 보이기도 합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색이 다른데 매발톱꽃은 색이 다양해서 각자 원하는 종의 꽃모종을 사다 화분이나 화단에 심으면 좋습니다.
매발톱의 꽃말은 '우둔'이라고 합니다. 매발톱의 생김새를 가만히 보면 꽃말이 '수줍음' ' 기쁨' 등이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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