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8코스를 돌고 3시에 예약해 놓은 보현갈비라는 음식점으로 갔습니다.
오늘은 어떤 맛의 음식이 기다릴까요. 저는 둘레길을 돌고 나면 배가 많이 고파서 많은 양을 먹게 되는데요. 총무가 어떤 음식을 준비해 놓았는지 궁금합니다.
저희가 조금 일찍 도착해서 음식점에 연락을 했을 때는 손님이 많다고 정시에 와달라고 해서 조금 기다렸다 3시에 갔습니다.
전화번호 : 055-972-8000
주소: 경상남도 산청군 사천면 남명로 223번지
이곳의 식당정보를 몰라서 사천면사무소에 전화를 해서 추천을 받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음식점에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지방의 토속음식을 먹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지리산 둘레길을 걸으며 만나는 음식점은 생각만큼 토속음식을 만드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맛집에서도 그지역의 음식을 찾기 힘들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콩나물무침, 배추채 썬 무침, 숙주무침, 물미역무침 한 접시, 물미역, 피망, 브로콜리 초장 한 접시. 배추김치와 배추산초무침 한 접시는 정말 짜고 경상도 음식이구나 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고추, 버섯 채소 장아찌 한 접시는 고추가 매운 고추입니다. 샐러드 한 접시, 두부와 신김치볶음 한 접시, 시금치무침 한 접시, 무채한접시도 경상도음식입니다. 그리고 두 가지는 먹어보지 못했어요. 반찬의 맛이 좋다 나쁘다는 개인차이기 때문에 특징만 알려드리고요. 양이 둘레길을 돌은 사람에게는 부족했습니다.
배추산초무침은 경상도에서 자주 해 먹는다고 합니다. 어떤 분은 여러 가지 음식냄새가 가득했던 입안이 깨끗해지는 느낌을 느꼈다고 합니다. 역시 산초는 냄새 잡고 살균작용에 뛰어난 것 같아요.
보현갈비 차림표입니다.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농림축산식품부제공 안심식당이라고 합니다. 지리산둘레길 8코스를 돌고 내려와서 덕천강 주변을 걸어 덕산시장을 한 바퀴 돌면서 이곳의 토속음식은 무엇이 있을까도 궁금하고 어떤 음식을 만나게 될까도 궁금했는데요. 식당입구에 있는 메뉴판을 보니까 도시에서 만나는 음식들로 가득합니다. 낯설지 않은 음식이라 안심이 되기도 하지만 음식을 만나는 설렘은 줄었습니다.
반찬이 부족한것이 있어서 리필을 요구했을 때 거절 당했습니다. 저희 인원이 30명이 되는데 여성분께서 9,000원짜리 반찬이 이 정도 잘 나오는 집이 어디 있냐고 하시며 남은 반찬이 없다고 거절하십니다. 그리고 밥이 적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것은 여성분의 말도 맞을 것 같기도 하고요. 우리 측 말도 맞습니다. 오래 걸은 사람은 밥을 많이 먹습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은 더 리필을 받을 필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번 오고 안 올 사람이라도 조금 후하게 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합니다.
버섯불고기전골 간도 맞고 맛있습니다. 그것도 저의 입맛입니다. 이곳의 음식을 자주 먹는 것이 아니고 지리산 둘레길을 돌면서 한두 번 먹게 되는 곳입니다. 시골 음식점치고는 대중화된 맛을 느꼈습니다. 요즘은 경상도음식도 도시의 음식맛과 별 다른 맛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지역의 특징이 있는 음식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사라지는 고유의 지방음식을 먹어보고 싶은데 점점 사라지는 것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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