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초 키우기 ::"이꽃은 일본 봉숭아 아녀요. 일일초 예요."

일본 봉숭아 & 일일초

오늘은 일일초의 이름을 우리 마을 할머니들께서

'일본 봉숭아'라고 알고 계셔서 일일초라고 알려 드렸습니다.

 

일일초

 

오늘은 마을에 행사가 있는 날 이이어서 일일초가 많이 피어있는 할머니네 창가에서 봉사를 함고 있었습니다. 옆에 앉아 계시던 마을 아주머니께서

"이 꽃이름이 뭔지 알아?"

하셔서 저는 자신 있게

" 일일초요."

했더니 아주머니께서

"아니야 이 꽃은 일본 봉숭아야."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인터넷을 찾아서 보여드리며

" 제가 20년을 키웠는데요. 이 꽃이름은 일일초예요."

했더니 아주머니께서 말씀하시길 옆집에서 이름을 일본봉숭아라고 알려줘서 오래전부터 이 마을 노인들은 이 꽃을 일일초가 아니라 일본봉숭아로 알고 있다고 합니다.

 

 

 

 

일일초

 

그러면서 이 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창문으로 들으셨는지 이 꽃의 주인께서 나오셨습니다.

" 내가 이 꽃을 키우는 사람입니다."

하셔서 인사를 나누고 꽃을 예쁘게 잘 가꾸셔서 마을길이 예쁘다고 말씀드렸더니 꽃 중인 게서 꽃모종을 심어놓으면 좋은 것은 누군가가 가져가서 속상하시다고요. 

예전에는 꽃은 퍼져야 좋다며 꽃도둑은 도둑이 아니라고 했는데 지금은 절도죄에 들어가서 절대로 가져가면 안 된다고 했더니 꽃주인께서 그 조그 만 걸 신고 하긴 좀... 하시며 웃으십니다.

저희 옆집 라일락꽃이 예쁘게 핀 것을 가져가신 분을 신고해서 경찰이 15일 만에 찾아왔는데 가져간 분이 합의해 달라고 오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했더니 모두들 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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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초

 

꽃주인께서 꽃을 키우는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겨울에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두면 겨울에도 꽃이 펴요."

저도 아는 사실인데 그래도 

" 아, 그래요."

했더니 꽃주인께서는 꽃을 키우는 노하우를 전수해 주신다며 

" 겨울에 들여놓았다 봄에 내놓으면 줄기가 굵어서 꽃이 더 실하게 펴요."

하시는데 함께 있던 동료들과 고개를 끄덕이며 꽃주인을 칭찬해 드렸습니다.

 

 

일일초 월동 :

일일초는 원산지가 마다가스카르 여서 사계절 꽃이 피는

식물로 협죽도과의 카타란투스 속으로 분류되는 식물인데요. 우리나라 노지에서는 한해살이풀로 분리되고 있습니다. 실내에서는 20도 이상의 온도와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는 겨울에도 꽃이 핍니다.

 

 

 

 

 

 

일일초 씨앗

 

 제가 찾지 못하던 씨앗을 찾아 주셨어요.

씨앗은 잎과 비슷한 색이어서 저는 키우면서 관심 있게 안 보아서인지 오래 키워도 씨를 못 찾았는데 찾아서 보니까 정말 씨앗이 많이 달려 있습니다.

일일초 번식은 씨로도 가능하고 꺾꽂이(삽목)로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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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초

 

일일초꽃말 :

일일초 꽃말은 '즐거운 추억, 당신을 사랑합니다.'입니다.꽃말도 꽃처럼 아름답네요.

 

영국여행에서는 영국가정의 화단이 잘 가꾸어져 있다고 해서  화단을 보고 싶었는데 집뒤에 마당이 있어서 보기가 힘들었어요.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꽃을 혼자만 보려고 심는 것이 아니라 꽃주인처럼 남들이 지나가며 볼 수 있게 밖으로 내놓고 키우시는 것이 저는 좋은 것 같아요.

 

 

 

 

일일초꽃

 

우리 마을 어르신들이 일본 봉숭아로 이름을 잘못 알고 있는 일일초, 꽃피는 시기는 6월에서 서리 내릴 때까지 피는데요. 실내로 들여놨을 때 냉해를 입으면 월동이 안되고 얼어 죽습니다. 실내에서 키우시고 싶으시면 햇볕이 잘 드는 창가에 놓아두시면 사계절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길가에 많이 심어놓은 일일초를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