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러 가면서 쌀국수집이 보여서 먹으면 안 되는데 너무 배가 고파서 들어갔어요.
베트남에서 먹던 고수향이 진한 쌀국수가 너무 먹고 싶어 졌습니다.
행궁동에 쌀국수 집이 몇 군데 있긴 한데, 오늘 꾸안은 처음 들어가 봅니다. 베트남 여행에서 여러 번 쌀국수를 먹으면서 가끔 고수가 들어간 쌀국수 냄새가 그리울 때가 있어서인지 무턱대고 혼자 들어갔습니다.
주소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 60 (1층)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주중에는 15:30~17:00 브레이크타임)
반려동물 동반입장 가능/ 주차불가(공영주차장이용)
꾸안에 들어갔더니 여성분이 양파절임과 메뉴표를 주고 갑니다.
이른 저녁시간 손님은 저 포함 3명뿐입니다.
메뉴표를 보면서 어떤 것을 먹을까 고민을 했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들이 많은데 어떤 것을 먹을까?
밖에 쌀국수 사진을 보고 들어 왔는데 다른 음식사진이 유혹을 합니다.
둘이 들어왔으면 볶음메뉴 한 가지 주문하고 쌀국수와 함께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메뉴뒷면까지 보고 나서 하노이거리의 쌀국수 냄새가 코를 스쳐가는 기분을 느껴서 쌀국수를 주문했습니다.
꾸안 실내에서 보면 길 건너편 식당의 손님들 풍경과 지나가는 차들이 보입니다.
저는 혼자 와서 2인용 식탁에 앉으라 했는데 에어컨 바람이 싫어서 뒤 4인용 테이블에 앉았어요.
자리에서 본 풍경입니다.
양파 초절임을 한 젓가락 집어 먹어봤어요. 먹을 만했어요.
옆테이블은 메뉴와 수저통 소스, 접시가 있네요.
드디어 쌀국수가 나왔습니다.
행궁동 음식값대비 꾸안이 저렴한 곳인 것 같고,
쌀국수 양도 많아서 좋았어요.
소고기를 곁들인 진한 사골국물이라고 하는데,
소고기 맛은 아닌 것 같았고요.
향도 진하지 않아서
얼마 전 친구가 고수가 들어간 음식은 별로라고 해서
꾸안에서 그 친구가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먹었습니다.
소고기 맛의 느낌을 못 느꼈어요.
국수도 약간 베트남에서 먹던 향이 나긴 했는데
한참을 먹다 보니 고수가 없어서
양파초절임을 조금 더 달라고 하면서
여직원분께 물어봤어요.
쌀국수에 고수가 안 들어갔다고
그런데 직원분이
고수는 원하는 사람에게만
준다고 합니다.
고수가 안 들어간 쌀국수를 먹으며 고수가 없어서 제 입맛에는 쌀국수는 아닌 느낌입니다. 그런데 고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먹으며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는 고수가 들어간 음식을 좋아해서 고수의 향을 느끼며 먹어야 쌀국수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배가 고파서 생각 없이 꾸안에 들어갔는데, 행궁동에서 먹는 음식은 배부르게 먹기가 힘들거든요. 그런데 꾸안쌀국수 양도 많고, 나름 색다른 맛의 느낌을 느꼈고 국물맛도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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