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18코스에서 만난 능소화는 어찌나 색이 곱고 예쁜지 사람들이 모여 사진을 찍고, 능소화에 얽힌 이야기를 하는데 설화도 정말 재미있었어요.
능소화가 아름다워 사진을 찍으면 눈으로 보는 모양과 사진의 모양이 달라서 때론 실망을 하지만 여름꽃으로 가장 화사한 색을 가지고 있는 꽃입니다.
능소화의 원산지는 중국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각 지역마다 '능소화명소' '능소화축제'를 하는 곳이 늘고 있어요.
능소화 성장온도는 15~25도가 가장적합한데요.
우리나라 온도에도 잘 적응하며, 추위와 더위를 잘 견디는 식물입니다.
병충해에도 강해서 한 번 심으면 무성하게 잘 자라고 꽃도 잘 핍니다.
능소화 개화시기 :
6월 17일에 지리산둘레길 18코스에서 만난 능소화는 제가 지금까지 본 능소화 중에서 색이 가장 선명하고 아름다운 것 같았어요. 능소화의 개화시기는 6월~9월까지입니다. 능소화는 진한초록색 잎사이에 진한주홍색꽃이 뜨거운 태양아래서 화사하게 웃는 것 같은 정열적인 꽃입니다.
능소화 번식법 :
능소화는 삽목방법과 씨앗으로 번식하는 방법 있습니다.
능소화는 번식력이 강한 식물로 벽이나 나무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덩굴식물입니다. 살아있는 나무를 고사시킬 수 있는 강한 번식력을 가지고 있어요. 마디에 뿌리내린 부분을 잘라서 물에 꽂았다 뿌리가 길어지면 땅에 옮겨 심으면 잘 자랍니다.
능소화 삽목 방법 :
능소화 키우기는 삽목 하는 방법도 재미있는데요. 능소화는 가지 삽목과 뿌리 삽목이 있는데 어떤 삽목도 절대로 실패하지 않아요.
가지삽목법은 묵은 가지나 새로 난 가지를 두 마디 길이로 자르고, 잎은 두 개만 남깁니다.
흙에 꽂는 방법과 물속 꽂이를 해서 뿌리가 내리면 흙에 심는 방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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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삽목법은 능소화 줄기 마디마디에 뿌리가 내리는데요.
뿌리내린 마디를 잘라서 뿌리 있는 쪽을 땅에 묻으면 잘 자랍니다
능소화 꽃말 :
능소화 꽃말은 정열, 영광, 명예, 기다림, 그리움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예쁜 꽃이 독이 있다고 뉴스에 나오고 나무를 잘라내는 사람도 있었는데요. 사실이 아니라고 하네요. 즉 능소화꽃에 독이 없다는 것입니다.
능소화 꽃은
너무 아름다워 이름이 3개입니다.
아름다음을 표시한 금등화
양반집 담장에 피었다 하여 양반꽃
임금님의 사랑을 받은 여인의 이름을 따서 능소화
어떤 꽃도 꽃잎이 떨어지는데요.
능소화의 꽃말이 정열, 그리움, 기다림처럼
뜨거운 태양아래서 당당하던
능소화가 지고 나면
가을이 성큼 다가옵니다.
능소화 설화:
옛날 궁중에서 일하는 소화라는 궁녀가 살았다고 합니다.
소화는 얼굴도 예쁘지만 마음씨가 더 고와서 주변 궁녀나 왕비로부터 사랑을 받으며 지내던 어느 날 궁을 거닐던 임금님의 눈에 띄게 되었습니다.
임금님은 소화의 얼굴을 보고 이렇게 예쁘고 맑게 생긴 아이가 궁에 살고 있었구나 하며 이름을 물어보고, 그날밤 소화에게 시중을 들게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여 소화와 임금님은 하룻밤을 지내고 소화는 후궁이 되어 빈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 후 임금님은 어찌 된 일인지 소화를 다시는 찾지 않아 소화의 마음에 임금님을 그리워하는 병이 생겼습니다.
소화는 죽으면서 임금님이 소화의 처소에 오시는 길 담밑에 묻어달라고 유언을 남기고 죽었는데, 소화가 죽고 100일이 되던 날 소화가 묻힌 담 밑에서 초록빛 새싹이 나오더니 금방 담장을 덮고 주홍색 예쁜 꽃을 피워 그 꽃의 이름을 능소화라고 지었다는 설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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